B형 1등급 커트라인 작년 수능보다 다소 낮아질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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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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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고사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고사가 치러진 4일 서울 종로구 안국동 풍문여자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시험을 치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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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수능과 공통문항은 4개 문항으로 같았지만, 문항 유형은 크게 차이가 났다. 작년 수능에서 출제되지 않았던 무한등비급수의 도형 활용 문제와 B형에서만 출제됐던 수열 증명 과정을 완성하는 문제가 이번엔 A, B형의 공통문항으로 나왔다.
수학 A형은 작년 수능과 비슷한 수준으로, B형은 약간 어렵게 출제됐다는 게 입시 업체들의 중론이다.
수학 B형은 문제풀이 접근에서 실수를 유발할 수 있는 내용이 있어 맞췄다고 생각하지만 채점 결과 틀리는 경우가 많을 것으로 보인다.
종로학원하늘교육은 “수학 B형에서 이번 모의평가 시험범위에 들어가지 않은 공간도형 벡터는 오답률이 가장 높은 영역으로 이 부분에 대한 학습 정도에 따라 등급 변화가 크게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종로학원하늘교육은 수학 A형의 1등급 커트라인은 작년 수능과 같은 96점으로, B형은 작년 수능(100점)보다 10점 낮은 90점으로 예상했다.
작년 수능은 쉬운 문항을 제외하고 EBS 교재와의 연계를 찾기 어려웠지만, 이번 모의평가에서는 몇 개 문항을 빼고 뚜렷한 연계를 보였다는 평가다.
EBS 교재를 열심히 공부한 수험생이라면 이번 모의평가가 상대적으로 더 쉽게 느껴졌을 만하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김희동 소장은 “모의평가 결과 수능이 더 교과에 충실한 내용으로 출제될 것으로 보인다”며 “개념과 기초적 내용에 좀 더 중점을 두고 작은 실수에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비상교육은 “작년 수능이 쉬웠던 것을 감안해 비교했을 때 이번 모의평가 수학은 전반적으로 A·B형 모두 평이한 수준으로 출제됐다”면서도 “A·B형 모두 30번 문제가 고난도로 출제돼 1등급 구분점수는 작년 수능보다 다소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모의평가를 주관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복잡한 계산을 지양하고, 반복 훈련으로 얻을 수 있는 기술적 요소나 공식을 단순히 적용해 해결할 수 있는 문항보다는 교육과정에서 다루는 기본 개념에 대한 충실한 이해와 종합적인 사고력을 필요로 하는 문항을 출제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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