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뱀 관련 이미지. 아이클릭아트
인도에서 남편의 친구와 바람이 난 한 여성이 자신의 불륜을 눈치챈 남편을 살해한 뒤 뱀에게 물려 죽은 것처럼 조작한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22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인디아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인도 우타르프라데시 지역에서 한 여성이 내연남과 함께 자신의 남편을 살해했다. 이들은 남편 아밋(28)을 목 졸라 숨지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
아밋의 아내 라비타(24)와 내연남 아마르딥 싱(28)은 1000루피(약 1만 6000원)에 구입한 독사를 시신 아래에 놓아 아밋이 뱀에게 물려 죽은 것으로 위장했다. 이후 라비타는 “남편이 뱀에게 물려 죽었다”며 마을 사람들에게 알렸다.
현지 경찰은 처음에 독사에게 물린 흔적이 있는 시신을 보고 뱀에 의한 사고사라고 판단했다. 하지만 시신을 부검한 결과, 아밋은 체내에 독이 퍼진 흔적이 없었으며 독사에게 물리기 전에 질식사한 것으로 밝혀졌다.
해당 여성은 아밋의 친구와 오랫동안 불륜 관계를 이어오다 아밋에게 적발돼 이와 같은 범죄를 저질렀다고 현지 매체는 설명했다. 아밋이 두 사람 사이의 관계를 알게 된 후로 부부 사이에 잦은 다툼이 일어났던 것으로 알려졌다.
라비타와 아마르딥은 범행을 인정했으며, 뱀이 아밋의 시신 아래에 갇힌 불안감으로 여러 차례 사망한 아밋을 물었다고 진술했다. 현재 범죄를 저지른 두 사람은 구금돼 있으며 경찰은 사건을 계속 수사 중이다.
다만 라비타는 “아밋은 나를 매춘부로 만들겠다고 협박했으며, 나중에는 내 목숨을 위협했다”며 “나를 아마르딥에게 소개해준 것은 바로 아밋이였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현지는 충격에 휩싸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달에는 한 남성이 아내와 그의 내연남에 의해 시멘트로 가득 찬 드럼통에 들어간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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