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무수단 발사> 日 ‘성능개량’ 촉각…“일본 도달 가능성 있다”

<北 무수단 발사> 日 ‘성능개량’ 촉각…“일본 도달 가능성 있다”

입력 2016-06-22 14:52
업데이트 2016-06-22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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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위상 “중거리탄도미사일로서 일정한 기능 갖춘 듯”

일본 정부는 22일 북한이 발사한 무수단 미사일의 성능이 개량된 것으로 파악된 데 대해 크게 우려하면서 한미와 공조해 대응키로 하는 등 긴박한 움직임을 보였다.

일본 정부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확인된 이날 오전 관계성청 국장급 회의를 긴급 소집해 대책을 협의했다. 특히 일본 정부는 두번째 발사한 미사일이 약 400㎞를 날아갔다는 한국 군의 발표 내용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나카타니 겐(中谷元) 방위상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이 두 번째 발사한 미사일은 일본에 도달할 가능성은 충분히 생각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중거리탄도미사일로서 일정한 기능이 (갖춰진 것으로) 보였다”며 “우리나라의 안전보장에 대한 심각한 우려다”라고 강조했다.

나카타니 방위상은 오는 25일이 한국전쟁 발발일인 점을 언급하며 “앞으로도 도발 행동이 이뤄질 가능성은 부정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나타카니 방위상은 이날 오후 예정했던 이와테(岩手)현 방문계획도 취소하고 간부들과 함께 북한의 움직임에 대한 정보수집과 대책을 논의했다.

앞서 나카타니 방위상은 지난 21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이 포착됐다면서 자위대에 대해 북한 미사일이 일본 영토로 날아올 경우 요격하도록 하는 파괴조치명령을 내린 바 있다.

스기야마 신스케(杉山晋輔) 외무성 차무차관은 기자들에게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북핵 6자회담 참가국 대표단 미니회담에 북한측 최선희 외무성 미국국 부국장이 참가한 상황에서 미사일 발사가 이뤄진 것은 매우 불성실한 대응”이라고 북한을 비판했다.

그는 유엔 안보리 회원국들과 대북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해 나갈 계획이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도 참의원 선거 지원유세차 구마모토(熊本)·이와테(岩手)현을 찾은 자리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명백한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며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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