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개성공단 재가동 환영… “더없는 추석선물”

여야, 개성공단 재가동 환영… “더없는 추석선물”

입력 2013-09-12 00:00
업데이트 2013-09-12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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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는 12일 남북이 개성공단을 재가동하기로 합의, 가동중단 5개월여 만에 정상화하기로 한 데 대해 환영을 표시하고 흔들림없는 국제공단으로의 발전을 주문했다.

새누리당은 박근혜 대통령의 원칙 있는 대북정책이 정상화 열매를 맺었다고 높이 평가했고, 민주당은 우리 정부뿐 아니라 북측 당국의 성의를 평가하면서 개성공단 확대발전을 위한 기숙사 건설 등을 제안했다.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많은 국민에 반가운 소식”이라면서 “남북이 대결에서 화해·협력의 시대로 성큼 옮겨가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이번 협상에서 개성공단 국제화에 큰 진전이 있었다고 하는 점도 큰 의미를 갖는다”면서 “어떤 상황에서도 가동이 중단되는 일이 없도록 경제논리와 국제기준에 따라 안정적으로 운영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우택 최고위원은 “개성공단이 국제적 공단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개성공단 정상화 주역이라 할 수 있는 박근혜 대통령은 원칙과 신뢰를 지킴으로써 향후 북한과의 관계를 이끌어가는 데 있어서 동등한 위치에서의 대화 가능한 기반 다졌다고 평가한다”고 강조했다.

홍문종 사무총장은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에 더없이 반가운 추석선물”이라면서 “이번 재가동이 남북 경제협력을 한층 강화하는 한편 남북 상생과 화합의 도화선이 되길 기대한다. 북한은 더 이상 개성공단을 정치적 볼모로 삼아서는 안 되며 우리 국민의 신변을 확실히 보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는 고위정책회의에서 “남북이 가동중단 5개월 만에 재가동에 합의했다”고 환영하고 “추석이 다가오는데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로 이산가족의 한을 풀어주도록 남북 당국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박지원 전 원내대표는 이날 KBS라디오에 출연, “정부가 아주 잘한 조치이고 북한에서도 많은 양보를 했기 때문에 역시 잘했다”면서 “(기존에는) 3일 전에 통보를 해서 특정 시간에만 통행하던 것을 전자출입체계를 갖춰 당일에 바로 통행을 할 수 있도록 한 것을 비롯해 인터넷·휴대전화 사용 허용, 입주기업들에 대한 북측의 세금감면 등은 개성공단 가동중단 책임을 북한 스스로 어느 정도 지고 나온 것으로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박 전 원내대표는 “많은 중소기업이 진출하고 북한이 처음 계획대로 30만~40만명의 노동자를 공급해주면 한국에도 약 75만개의 일자리가 생긴다”면서 “이것이야말로 박근혜 대통령이 강조하시는 발상의 전환을 통한 일자리 창출, 창조경제가 개성공단에서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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