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문창극, 그런 역사관으로 총리는 아니다”

이재오 “문창극, 그런 역사관으로 총리는 아니다”

입력 2014-06-18 00:00
수정 2014-06-18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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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뜻이면 독립운동 왜하고, 전사자는 뭐냐”

새누리당 이재오 의원은 18일 역사인식 논란을 빚고 있는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해 총리자격이 없다는 취지의 언급을 했다.

옛 친이(친이명박)계 좌장이자 당내 대표적 비주류인 이 의원은 이날 국회의 정치 및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문 후보자에 대해 “국민의 70%가 후보자로서 자격이 없다고 한다”면서 “일본이 우리나라를 식민통치한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면 종교적으로는 용인될 수 있지만, 그럼 독립운동을 한 사람은 왜 (독립운동을) 했냐”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6·25전쟁이 하나님의 뜻이라면 나라를 지키려고 전쟁에서 사망한 사람은 뭐냐”고 비판했다.

그는 “한 나라의 총리로서 대통령을 보좌해야 하는데 그런 사관으로 모든 것을 볼 것이냐”면서 “(국민의) 70%가 총리로서 안 된다는 것 아니냐. 언론인이나 학자로서는 모르지만 총리는 아니라는 것이지”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의 박근혜 대통령의 국가대개조에 대해 “정부조직개편이 아니라 국가개조를 하려면 제일 먼저 헌법부터 손대야 한다. 총리를 내각 수반으로 만들고 잘못이 있을 때는 사퇴시키는 것이 국민에 대한 책임”이라면서 개헌론을 거듭 제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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