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4만t급 강습상륙함 2척 연합훈련 첫 동시참가

美 4만t급 강습상륙함 2척 연합훈련 첫 동시참가

입력 2016-03-07 11:57
수정 2016-03-07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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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연합사 “연합훈련 규모는 최대”…훈련내용은 ‘쉿’

7일부터 시작된 독수리훈련에 미국의 4만t급 강습상륙함(LHD) 2척이 처음으로 동시에 참가하는 것이 눈에 띈다.

한미연합사는 이날 “독수리(FE)훈련의 하나로 실시되는 쌍용훈련에 4만1천t급 강습상륙함(LHD)인 본험리처드함과 박서함이 참가한다”면서 “강습상륙함 2척이 동시에 연합훈련에 참가하는 것은 처음”이라고 밝혔다.

두 함정에는 항공모함과 유사한 비행갑판이 있다. 이 갑판에서는 수직이착륙기인 AV-8 해리어 6기, AH-1W 슈퍼코브라 4기, CH-46 시나이트 12기, CH-53 스텔리온 3기, UH-1H 휴이 3기 등의 항공기가 이·착륙한다.

내부에는 M1A1 전차 5대, LAV-25 장갑차 25대, M198 견인포 8문, 트럭 68대, 보급차량 10대 등도 탑재할 수 있다. 병력은 각각 2천여명이 탑승할 수 있다.

미국이 올해 키리졸브연습과 독수리훈련에 10만3천t급 핵추진 항공모함 존 C. 스테니스호에 이어 항모와 유사한 강습상륙함 2척까지 참여시킨 것은 이번 연합훈련이 최대 규모로 실시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키리졸브와 독수리훈련에는 미군 1만7천여명이, 해병대 쌍용훈련에는 미군 1만2천200여명이 각각 참여하고 있다.

이들 병력은 일본 오키나와에 주둔하는 제3해병기동여단(MEB)과 제31해병기동부대(MEU), 미국 본토 샌디에이고의 제13해병기동부대 등의 소속이다. 이들 병력은 한국 해병·해군과 함께 적 해안선에 상륙해 적진 깊숙이 들어가 핵심시설을 파괴하는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국방부와 한미연합사령부는 이날 이번 연합훈련이 최대 규모로 실시된다고 밝히면서도 훈련내용에 대해서는 모두 입을 다물었다.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북한의 핵 위협과 도발을 억제하기 위한 의지를 보여줄 것”이라면서도 “구체적인 훈련내용에 대해서는 말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연합사의 한 관계자도 “키리졸브와 독수리훈련은 현재 상황과 무관하게 사전에 훈련 계획이 수립됐다”면서 “훈련 수준은 역대 최고로 보면 되지만 훈련 내용은 말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국방부는 이번 연합훈련에서 ‘참수작전’이 적용될 것이란 언론 보도를 사실상 부인했다.

국방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우리 군에서 참수작전이란 용어를 공식적으로 사용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과거 세미나에서 이론적인 어로 설명한 것이지 (군에서) 작전용어로 사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국방장관과 합참의장을 지낸 한 예비역 대장도 ”우리 군에 참수작전이란 말은 없다“면서 ”일부 연구소에 몸담은 인사들이 사용하는 말이라고 들었다. 연합작전 때 참수작전을 적용한다는 말 자체도 처음 들어본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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