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진타오, 퇴임 뒤 중앙군사위 주석 유지”

“후진타오, 퇴임 뒤 중앙군사위 주석 유지”

입력 2012-11-08 00:00
수정 2012-11-08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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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언론 “권력 승계 안전판 마련이 목적”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이 퇴임 뒤에도 군통수권을 가진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직을 유지하기로 지도부 내 의견조율이 이뤄졌다고 대만 언론이 8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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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공산당 제18차 전국대표대회(18차 당대회)가 8일 오전 9시 중국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개막했다. 오는 14일까지 이어지는 당대회에는 전국 8천260만2천명의 당원 가운데 뽑힌 2천270명의 대표와 장쩌민(江澤民) 전 주석 등의 원로가 중심이 된 특별 초청대표 등 총 2천325명이 참석, 18기 중앙위원 200여명과 중앙후보위원 160여명을 선출한다.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이 개막식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중국 공산당 제18차 전국대표대회(18차 당대회)가 8일 오전 9시 중국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개막했다.
오는 14일까지 이어지는 당대회에는 전국 8천260만2천명의 당원 가운데 뽑힌 2천270명의 대표와 장쩌민(江澤民) 전 주석 등의 원로가 중심이 된 특별 초청대표 등 총 2천325명이 참석, 18기 중앙위원 200여명과 중앙후보위원 160여명을 선출한다.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이 개막식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연합보는 베이징(北京)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면서 이는 ‘시진핑(習近平) 체제’로의 안정적인 권력 이양을 보장하려는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후 주석은 최근 제18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 인사안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빈손 퇴장’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총서기와 국가주석뿐만 아니라 중앙군사위 주석직 등 모든 권력을 한꺼번에 시진핑에게 물려주겠다는 뜻을 내비쳤다는 것이다.

그러나 시진핑을 포함, 당 지도부 인사들이 중앙군사위 주석 연임을 건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후진타오는 2년 뒤인 18기 중앙위원회 4차 전체회의(4중 전회)에서 중앙군사위 주석 자리를 시진핑에게 넘길 것으로 언론은 전망했다.

이는 장쩌민(江澤民) 전 주석의 전례를 따르는 것으로, 앞으로 중국 권력교체의 관행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관측됐다.

장 전 주석은 후진타오가 국가주석이 된 뒤 2년가량 중앙군사위 주석직을 가지고 있다가 2004년 이를 물려줬다. 이 과정에서 신·구 권력간 알력과 갈등도 불거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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