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정부 靑고위직 중 30억이상 6명

前정부 靑고위직 중 30억이상 6명

입력 2013-03-29 00:00
업데이트 2013-03-29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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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정부’ 청와대의 비서관급 이상 고위직 가운데 재산이 30억원 이상인 자산가는 6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관보를 통해 공개된 공직자 보유재산 변동 신고내역에 따르면 대통령실 소속 재산신고 대상인 비서관급 이상 47명 가운데 가장 부자는 43억6천여만원을 신고한 정진영 전 민정수석이었다.

정 전 수석은 본인 소유 아파트(18억6천400만원), 본인과 배우자, 장ㆍ차녀의 예금(17억6천700여만원), 배우자 소유 임야와 밭 등 토지(5억8천여만원)를 보유하고 있었다.

그는 아파트 값은 6천여만원 떨어졌지만 예금과 펀드 수익이 늘어나 재산이 9천700여만원 증가했다.

두번째로 재산이 많은 사람은 박범훈 전 교육문화수석이었다. 그는 지난해보다 2천500여만원 줄어든 42억1천400여만원을 신고했다.

박 전 수석은 논과 밭, 과수원, 임야, 묘지 등 토지만 12억원어치를 보유하고 있었고, 본인과 배우자 명의 아파트 2채에 배우자 명의 상가 임차권 등 건물값이 17억원, 예금이 11억원에 달했다.

재산순위 3위는 강한승 전 법무비서관으로 35억8천600여만원의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신고했다.

강 전 비서관은 도곡동 타워팰리스 전세권으로 7억8천여만원, 본인과 배우자가 공동 소유한 아파트 8억원, 배우자 소유 근린생활시설 19억원 등 건물 가액이 34억8천300여만원에 달했다. 예금은 13억9천여만원이었지만 채무가 15억6천여만원이었다.

유명희 전 미래전략기획관(34억5천100여만원)과 김혜경 전 시민사회비서관(34억700여만원), 권익환 전 민정2비서관(34억300여만원)도 30억원 이상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었다.

재산이 가장 적은 이는 임성빈 전 기후환경비서관으로 그는 ‘마이너스(-)’ 3천600여만원을 신고했다. 지난해 4천300여만원을 신고했던 임 전 비서관은 재산이 8천여만원 줄었다.

임 전 비서관과 함께 이강성 전 고용노사비서관이 1억원 미만의 재산을 신고했다. 이 전 비서관의 재산은 4천300여만원이었다.

하금열 전 대통령실장의 재산은 21억4천600여만원이었다. 하 전 실장은 건물가액이 하락하고, 건물 임대채무가 증가하면서 작년보다 재산이 1억1천여만원 줄었다.

전체 47명 가운데 재산이 늘어난 이는 29명이었고, 줄어든 이는 18명이었다. 1년새 재산을 가장 많이 불린 이는 유명희 전 기획관으로 3억4천200여만원이 늘었고, 재산이 제일 크게 감소한 이는 강한승 전 비서관으로 3억7천여만원이 줄었다.

특이 재산으로 안경모 전 관광진흥비서관은 ‘장식물품으로 활용되는 소비자 참여형 다기능 입장권’, ‘가위바위보 게임을 이용한 온라인/모바일 전자상거래방법’, ‘해양심층수를 이용한 만두제조방법’, ‘다기능 전자 메모리기능을 갖는 컨벤션카트’ 등 특허권 4건을 신고했지만 이들 지적재산권의 가치는 명시하지 않았다.

임성빈 전 비서관은 재산이 마이너스 상태임에도 배우자 명의의 2캐럿짜리 다이아몬드 목걸이(800만원)를 신고해 눈길을 끌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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